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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황교안 국회출석에 "예우 갖출테니 '촛불' 부합 방안 들고오라"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2.19 16:28|수정 : 2016.12.19 16:28


야권은 오늘(19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내일과 모레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로 한데 대해 일제히 환영 의사를 표하면서 "국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소상히 설명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정부질문 출석은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마땅한 의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국회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 좌절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은 정부와의 소통과 협치로 민생경제를 챙길 모든 준비가 돼 있다"며 "황 권한대행에 대해 예우를 할 것이며, 이를 기점으로 여야정 협의체가 조속히 정상화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뒤늦게나마 촛불민심의 엄중함을 깨달아 다행"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국민과의 불통으로 탄핵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을 잊지 말고 촛불민심에 부합하는 국정운영 방안을 들고 오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전화통화에서 "국민이 제일 궁금한 것은 총리로서 권한대행으로서 국정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앞으로 정치로드맵은 어떻게 할 것인가로 출석 결정은 잘한 것"이라며 "국회도 예우를 갖추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이 "구체적인 출석방식 등에 대해 국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주문한 데 대해 기 원내대변인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대로 나흘로 예정된 대정부질문을 이틀로 줄인 바 있으며, 총리로서 해오던 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비경제 부문을,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경제부문에 대해 답변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또 다른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기존대로 하면 된다"고 말해 구분짓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원내대변인도 "본인 스스로 잘 준비해와서 국민의 의문사항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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