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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내년 3분기부터 교류·협력으로 선회 가능성"

입력 : 2016.12.19 15:41|수정 : 2016.12.19 15:41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내년 3분기 들어 교류·협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LH남북협력처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실에서 공동주최하는 '북한 신년사(2016년) 리뷰 및 2017년 남북관계 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김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우리나라에서 조기 대선이 열리는 것을 전제로 "한국의 새 정부와 미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잡고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2017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남북관계의)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6·15공동선언 17주년인 내년 6월 15일이 남북관계에 중요한 일정이 될 것으로 보면서 이때를 계기로 남북 사이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모색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10월 4일 추석을 계기로는 모처럼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8월 말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한미군사훈련은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쳤다.

그는 "(양 극단을 오간)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학습효과가 작용해 극단으로 치우치는 남북관계가 초래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년 1월 1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육성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신년사에는 핵보유국으로서 자신감과 자긍심이 강하게 표현된 투쟁구호와 '경제강국'을 위한 강한 독려가 함께 담길 것으로 예상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남조선 책임론'을 강조하면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포함해 남북관계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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