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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AI도 고병원성…달걀·산란계 수입 검토

장세만 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6.12.19 12:27|수정 : 2016.12.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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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천에서 검출된 또 다른 유형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AI 확산으로 달걀 수급이 차질을 빚자 달걀과 산란용 닭의 해외 수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농식품부는 지난 13일 경기도 안성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또 다른 형태의 조류 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바이러스 유형은 현재 전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H5N6형과는 다른 유형으로, 국내에서 두 가지 이상의 AI 유형이 동시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존 H5N6형은 병원성이 강하고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만, 이번에 새로 확인된 H5N8형의 경우 잠복기가 길어 발견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황새 2마리도 AI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동물원을 임시 휴장한 데 이어, 숨진 황새와 함께 사육 중이던 천연기념물 원앙 8마리를 어젯(18일)밤 살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공원 개장 이래 동물원 내부에서 AI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살처분량이 급증해 현장에서 매몰처리가 지연되자 정부는 오늘 기동방역 타격대 투입 등 추가 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또 산란용 닭의 대량 살처분으로 달걀값이 치솟는 등 수급 차질이 발생하자 정부가 달걀과 산란계의 해외 수입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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