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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인구 감소에 굴 소비 급감…작년보다 30%↓

표언구 기자

입력 : 2016.12.19 11:29|수정 : 2016.12.19 11:29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배춧값 폭등 등의 영향으로 김장 인구가 크게 줄면서 겨울철 대표 보양식인 굴 소비가 급감했습니다.

겨울철에 특히 영양이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는 굴은 보통 10월 중순부터 한겨울인 1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특히 김장철과 겹치는 11~12월에 수요가 특히 많지만 올해는 소비 부진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유통되는 굴의 70%정도가 위판되는 통영굴수협에서 이달 1~14일까지 굴 위판가는 20kg들이 한 상자에 8만5천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만7천원보다 27.4%나 폭락했습니다.

예년에는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이어지는 김장철에 따라 굴 수요도 증가하면서 위판가가 강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12월 위판가가 전월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12월 굴값이 급락한 것은 직접 김장을 해먹는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 김장철인 지난 11월 김장 채소인 배추와 무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1.5~2배나 뛰었습니다.

따라서 사먹는 포장김치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 이마트에서 11월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달 이마트에서 생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9.8% 감소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전년 대비 16.7%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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