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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뽑은 올해 교육뉴스 1위는 '청탁금지법'

입력 : 2016.12.19 09:30|수정 : 2016.12.19 09:30


현장 교원들이 뽑은 올해 교육 관련 뉴스 1위는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적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가 12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및 대학 교원 1천102명을 대상으로 올해 교육계 10대 뉴스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는 '김영란법 시행…카네이션 금지 비판·반발'(78.7%)이 꼽혔다.

이는 교원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계 전체가 법 적용 대상자가 돼 학교 현장에서 가장 생생하게 피부로 느낀 정책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교총은 밝혔다.

특히 스승의 날 카네이션을 주고받는 것도 법에 어긋난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교직 사회가 반발하는 등 큰 논란이 됐다.

교총은 "사제지간의 사랑의 상징인 카네이션마저 금지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2위는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교감 흉기로 위협…도 넘은 교권침해'(71.3%), 3위는 '국정교과서 추진 논란'(70.5%), 4위는 '정유라 입학특혜, 체육특기자 전형 논란'(59.4%) 등 올 한해 나라를 뒤흔들었던 이슈들이 차지했다.

이어 '성과급제 개선 요구 봇물'(56.4%), '교권보호법 개정 및 처벌 강화'(50.0%), '장기결석생 학대 사망 충격'(40.7%), '찜통 냉장고 교실 되풀이, 전기료 20% 인하'(36.8%),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35.7%), '중금속 우레탄, 석면교실 학생안전 우려'(32.9%)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설문은 교총이 교육이슈 20선을 정해 교원들에게 제시하고 복수 응답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차분히 성찰해 내년에는 교육계가 앞장서서 교육현장의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오는, 미담 위주의 10대 뉴스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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