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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 부 기증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2.19 08:49|수정 : 2016.12.19 09:21


▲ 중국 상하이 '윤봉길기념관'에 비치된 한글 안내서 (사진=연합뉴스)
 
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윤봉길 의사 서거일(12월 19일)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 있는 윤봉길기념관에 한글 안내서 1만 부를 제작해 기증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안내서에는 윤봉길 의사의 생애, 홍커우(虹口) 공원의 의거, 일본에서의 순국, 윤봉길 의거의 대외적인 영향, 기념관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습니다.

안내서는 오늘부터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됩니다.

제작을 후원한 송혜교는 "아무리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라고 하지만 아직도 한글 안내서가 없는 곳이 꽤 있다. 이런 작은 일 하나가 국내외 방문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우리 국민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자주 방문하는 것이 타국에 있는 우리 유적지를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송혜교 씨와 함께 한글 안내서가 없는 곳에 계속 기증을 할 예정이며 음성 서비스, 앱 서비스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를 홍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금까지 충칭(重慶) 임시정부 청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산 안창호 하우스, 일본 우토로 마을 등 해외 한국 역사 유적지 12곳과 뉴욕 현대미술관(MoMA), 보스턴 미술관, 토론토 박물관(ROM) 등 세계적인 유명 미술관·박물관에 한글 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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