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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중 쏟아내는 성희롱 발언…학생들의 제보

김정우 기자

입력 : 2016.12.19 07:48|수정 : 2016.12.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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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의 한 대학에서 교수가 하도 성희롱 발언을 많이 해 참다못한 학생들이 녹음을 해서 제보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교수는 그런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시청자 여러분이 듣고 한번 판단해 보시죠.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사립대학교, 한 학기 동안 이어진 강의에서 한 교수가 특정 직업을 거론하며 여성 비하 발언을 쏟아냅니다.

[(비서 지원자가) 면접을 하잖아요. 몸매도 괜찮다고 하면 당장 뽑습니다. 게임방에서 짧은 치마 입고 왔다 갔다 하는 애들이 다 그런 애들이에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정 모 교수, 정 교수는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 학생 : 빨대로 꽂아 먹는 우유를 먹고 있었는데, 지나가면서 '결혼하면 많이 사랑받겠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학생들은 정 교수가 10년 가까이 비슷한 행동을 반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교수의 강의는 졸업하기 위해 꼭 들어야 하는 전공 필수 과목, 학생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성희롱이나 여성비하 발언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정 모 교수 : 저는 그런 것은 없어요. 저한테 물어보지 말고 강의리스트를 줄 테니 걔들을 맨투맨으로 만나보세요.]

해당 학교 측은 "처음 듣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한다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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