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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관광지서 총격 테러…관광객 포함 10명 사망

정규진 기자

입력 : 2016.12.19 06:19|수정 : 2016.12.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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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요르단의 유명 관광지에서 무장괴한들이 총을 쏴서 캐나다 관광객까지 모두 10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관광객이 현장에 있는 상태에서 경찰과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란한 총성이 울려 퍼지고 길바닥엔 피 묻은 옷이 버려져 있습니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20킬로미터 떨어진 카라크의 십자군 요새 부근에서 총격전이 일어났습니다.

대여섯 명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순찰 중인 경찰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캐나다 여성 1명과 요르단인 2명, 경찰 7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한 명은 다리에, 다른 한 명은 등에 총을 맞았습니다. 두세 명이 더 총상을 당했는데, 병원에 8명이 후송됐습니다.]

괴한들은 언덕 위의 십자군 요새로 들어가 경찰과 대치중입니다.

말레이시아인을 포함해 10여 명이 아직도 요새에 갇혀 있지만 인질로 붙잡힌 건 아니라고 요르단 당국은 밝혔습니다.

희생자나 갇힌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우리 외교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범행을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없습니다.

요르단은 미국이 이끄는 IS 격퇴전에 동참하고 있는데 전 국민의 5분의 1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이 밀려와 국경을 폐쇄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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