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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희망 없다" 지적에 트럼프 "엄청난 희망 있다" 반박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12.18 17:00|수정 : 2016.12.18 17:00


미국 대선 기간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강력하게 지지하면서 선거운동을 함께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선거 후 희망이 사라졌다고 지적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엄청난 희망이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감사 투어'의 종착지인 앨라배마주에서 "우리에게는 엄청난 희망이 있으며 엄청난 가능성과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셸 여사가 최근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달라졌음을 느낀다"며 "우리는 현재 희망이 없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를 안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입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서 많은 미국 국민이 더는 희망을 품을 수 없게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선 직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만난 뒤 "이보다 훌륭할 수는 없다"며 미셸 여사를 극찬한 바 있는 트럼프 당선인은 "사실 미셸 여사가 말 그대로를 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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