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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에 탄산가스 공급했더니…딸기 수확량 늘어

입력 : 2016.12.18 10:14|수정 : 2016.12.18 10:14


겨울에 딸기를 재배하는 시설하우스에 탄산가스를 공급하면 딸기 수량과 무게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딸기 시설하우스 1동(600㎡)에 탄산가스 발생제 20봉(1봉당 100g)을 매달아 시험했다.

그 결과 아무 처리를 하지 않은 딸기보다 무게가 2.5g 더 무거워졌고 수량은 15% 늘었다.

겨울엔 온도가 낮고 일조량이 부족해 시설하우스 내부 탄산가스 농도가 급격히 낮아진다.

이 때문에 광합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당도가 오르지 않고 수량이 줄곤 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충분하게 환기를 해줘야 하지만 겨울엔 난방비 문제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환기하기 어렵다면 시설하우스 내에 탄산가스 발생제를 설치해 탄산가스 농도를 높여주면 된다고 밝혔다.

탄산가스 발생제는 5m 간격으로 설치하되 1개월 정도 사용한 뒤 교체해야 한다.

열매가 열린 뒤부터 2월 하순까지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신용습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딸기 외에도 겨울 시설하우스에 재배하는 참외, 토마토, 오이, 수박, 멜론 등에도 탄산가스를 공급해주면 고품질 과채류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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