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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중부서 군인 탑승 버스에 폭탄공격…"최소 13명 사망"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12.17 16:29|수정 : 2016.12.17 17:54


오늘 오전, 터키 중부 도시 카이세리에서 군인이 다수 탑승한 버스가 폭탄공격을 받아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습니다.

터키 도안뉴스통신 등은 군인을 다수 태운 버스가 카이세리의 에르지에스대학 옆을 지나던 중 폭발물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바로 옆에서 폭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직후 엔 '군용 버스'로 알려졌지만, CNN튀르크는 "공격을 당한 버스는 일반 버스로, 군인이 많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휴가·외출을 나선 군인이 다수 탑승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터키 언론들이 추측했습니다.

민간인 인명피해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폭탄공격은 에르지에스대학 바로 앞에서 발생했지만, 토요일이어서 평소와 달리 오가는 학생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르지에스대학은 터키에서 한국어전공이 개설된 대학 세 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한국인 교수진과 교환학생 등 이 대학의 한인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대학 김기창 교수는 "폭발 당시 엄청난 굉음과 진동이 대학 내 기숙사까지 생생하게 느껴졌다"면서 "학교 바로 앞에서 폭탄이 터졌지만 토요일이어서 주위에 학생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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