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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트럼프 행정부에 對 한국정책 계승되도록 노력"

김흥수 기자

입력 : 2016.12.17 14:37|수정 : 2016.12.17 14:37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다음달 20일 미국 새 행정부 출범 후에도 미국의 대 한국 정책에 '연속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한국시간 오늘(17일) 오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15분간 진행한 통화에서 "후임 국무장관을 포함한 차기 행정부팀에 한·미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그간의 성과와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상세하고 철저한 인계인수를 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지난 수십년 동안 행정부 교체와 관계없이 한미동맹과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이 굳건하게 유지돼왔다"며 "앞으로도 한미관계는 미국 대외정책의 핵심으로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최근 한국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핵과 한미동맹 등을 둘러싼 주요 외교·안보 정책 수행 과정에서 일관성과 연속성을 견지해나간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윤 장관은 "북핵·북한 문제를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하고, 아시아를 중시하는 정책 기조가 차기 미국 행정부 하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케리 장관이 차기 행정부에 대한 인수인계 과정에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장관은 미국 행정부 교체를 포함한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현재의 강력한 한미동맹 협력의 동력이 앞으로도 지속되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또 전방위적인 대북 제재·압박 강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가운데, 군사 측면에서도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오는 20일 출범하는 등 일련의 고위급 협의가 미국 행정부 전환기임에도 연이어 개최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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