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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황교안, 대통령인 줄 착각 말라…대정부질문 불참하면 못 참아"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2.17 10:54|수정 : 2016.12.17 10:54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다음 주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참하고, 독단적인 행태가 가속화한다면 국회의 인내심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오늘 구두논평에서 황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에 대해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일부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권 행사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자신의 지위와 역할을 착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는 "헌법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직책은 없다. 국무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한다는 규정만 있을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황 총리가 대통령의 대행으로 자신의 지위와 역할을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의 최근 행보는 민생을 돌보기보다는 정치적 논쟁을 격발시켜 새로운 정국상황을 만들어보려는 술수로까지 보인다"라면서 "지금은 정치적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인사권을 휘두를 때가 아니다. 민생현장으로 가서 국민의 마음을 보듬어야 할 때 자신의 자리와 권한이나 보듬고 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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