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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함, 남중국해서 정보수집 미 해군 수중드론 나포

입력 : 2016.12.17 02:51|수정 : 2016.12.17 02:51


중국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활동 중이던 미국의 무인 수중 드론을 지난 15일(현지시간) 나포했다고 펜타곤이 밝혔다. 장소는 필리핀 수빅 만 북서쪽 50마일 부근 해상이다.

16일 펜타곤에 따르면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가 전개한 미 함선이 수빅 만 해상에서 수중 드론 회수 작업을 하는 동안 중국 해군 소형군함이 다가와 드론 1대를 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 데이비스 펜타곤 대변인은 압류된 수중 드론은 군사기밀이 아닌 과학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면서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항의하고 드론의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은 중국 군함에 드론을 건네줄 것을 요구하는 무선 메시지를 보냈으나 중국 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군함의 미 해군 탐사장비 나포로 인해 남중국해를 둘러싼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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