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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5주기 추모…만수대 언덕에 추모행렬

김흥수 기자

입력 : 2016.12.17 10:01|수정 : 2016.12.17 10:01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5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늘(17일) 오전 8시 30분부터 3분 동안 간판 앵커 리춘히의 추모사 낭독을 방영했습니다.

리춘히는 추모사를 통해 "돌이켜보면 우리 장군님은 사랑하는 인민에게 이 세상 만복을 다 안겨주시려 한평생 야전 열차를 집 삼아 위대한 생애 마지막 시기까지 눈보라 강행군 길을 헤쳐가시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이 땅에 또 한 분의 백두산 절세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모시여 위대한 태양의 역사는 더욱 줄기차게 흐르고 있다"면서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온 세상이 부러워할 천하제일 강국을 일떠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은 1면에 김정일 대형 사진과 함께 '최후승리의 길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자'는 내용의 사설을 실었으며, 김정일을 추모하는 글과 사진으로 6개면 전체를 할애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버이 장군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경모의 마음을 안고 16일 밤 각 계층 근로자들이 만수대 언덕을 끝없이 찾고 있다"고 보도했고, 중앙방송도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추모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오늘 오전 9시 현재까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소식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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