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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강행' 시내면세점 추가 선정, 오늘 저녁 발표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12.17 09:31|수정 : 2016.12.17 09:31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도 불구하고, 관세청이 예정대로 강행한 시내면세점 추가 선정 절차가 오늘(17일) 저녁 마무리됩니다.

관세청은 충남 천안의 연수원에서 진행중인 면세점 특허심사 결과를 오늘 저녁 8시쯤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기업이 입찰하는 서울지역 면세점 3곳과 서울, 부산, 강원 지역의 중소, 중견기업 사업장 3곳 등 모두 6개 사업자가 발표됩니다.

민관합동 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5일부터 각 업체가 제출한 자료와 관세청 실사 서류를 검토했습니다.

대기업들이 경쟁하는 서울지역 사업자 3곳 선정을 위한 최종 프리젠테이션은 오늘 낮 1시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에는 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등 5곳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유통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 시내면세점이 없는 현대백화점의 경우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 3개층의 넓은 매장 면적을 내세우며 적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를, 신세계디에프는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를 후보지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작년 11월 잠실점을 잃은 롯데면세점과 워커힐면세점 특허를 반납한 SK네트웍스 등이 이번에 사업권을 다시 따낼지가 관심입니다.

SK와 롯데의 경우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면세점 추가 선정 민원을 넣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박영수 특검팀은 이런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정부 부처와 SK, 롯데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관세청은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선정을 취소하면 된다"며 심사를 강행해왔습니다.

관세청은 또 업체들의 경제적 피해 가능성도 선정을 강행한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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