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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한국 아고라 민주주의, 하나의 본보기"

김아영 기자

입력 : 2016.12.16 19:58|수정 : 2016.12.16 19:58


독일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어 낸 한국의 광장 민주주의에 대해 "민주주의의 모범"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주간지 차이트의 온라인 매체 차이트 온라인은 "한국은 최근 시민과 의회가 어떻게 하면 최고권력의 실패를 평화적으로, 규율을 지키면서도 효과적으로 시정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1980년대 한국 민주화 시위에는 경찰봉과 각목, 최루가스가 가득했다고 소개한 뒤 "이제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는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의 논평을 옮겼습니다.

매체는 서울의 거리는 직접민주주의의 만남의 광장, 즉 '아고라'가 돼 시민이 이끌고 정치인들은 따라가고 있다고 한 평가도 전했습니다.

이어 집회 뒤 쓰레기를 치우는 한국인들의 상황까지 소개하고, "오히려 미국과 유럽인들이 어떻게 하면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장 상황에서 "한국인들이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에 맞서 저항하는 것은 투쟁을 더 경이로운 것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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