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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행하고, 때리고, 90도 인사 강요…약자에 '갑질' 386명 적발

입력 : 2016.12.16 14:36|수정 : 2016.12.16 14:36


광주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 상대적 약자에게 '갑질'을 한 386명이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9월 1일부터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여 '갑질' 사범 386명(272건)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악성 고객(블랙컨슈머) 183건, 직장 내 폭행·폭언 18건, 직장 내 성폭력 17건, 공직 비리 5건 등이다.

한 악성 고객은 하루 2∼3차례 총 36차례 통신회사 고객센터를 방문, 상담원에게 반복적인 업무를 시키고 90도 인사를 강요하며 업무를 방해했다.

한 마트 점장은 종업원이 근무시간에 병원을 가겠다고 했다는 이유로 얼굴과 목을 때리고 해고했다.

공사 본부장이 정규직 채용심사를 앞두고 계약직 여직원을 추행하고, 고등학교 배구부 코치가 지도하는 여학생들을 추행하기도 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상습 폭행하고 추행한 업주도 다수 적발됐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큰소리로 통화하다가 정숙할 것을 요구하는 경비원을 폭행한 입주민도 있었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 '갑질' 횡포를 지속 단속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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