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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떨어진 '아파트 구매비 6천300만 원' 찾아준 고교생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2.16 14:27|수정 : 2016.12.16 15:53


▲ 눈길에 주운 6천300만 원 돌려주는 고교생 (사진=춘천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아파트를 사려고 수년간 모은 돈 6천300만 원을 고교생이 하굣길에 주워 주인을 되찾아준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16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폭설이 내린 그제(14일) 오후 3시 반쯤 춘천기계공고에 다니는 정배준(19) 군이 하교 중 눈길에 떨어진 천만 원 수표 5장, 100만 원 수표 13장을 학교 인근에서 주웠습니다.

정 군은 곧바로 인근의 후평지구대로 찾아가 주인을 찾아달라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농협에서 수표번호 조회를 통해 분실자 확인 후 곧바로 주인 송모(55) 씨에게 연락해 돈을 돌려줬습니다.

송 씨는 "아파트를 사려고 수년간 모은 적금을 해약하고 집에 가는 길에 잃어버렸다. 몇 시간째 잃어버린 돈을 찾고자 걸어온 길을 수차례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정 군은 "큰돈을 보자마자 빨리 주인을 찾아주어야겠다는 생각에 곧장 지구대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정 군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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