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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두 자녀 정책 효과, 내년 1천750만 명 출생"

윤영현 기자

입력 : 2016.12.16 13:23|수정 : 2016.12.16 13:23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전면 두 자녀 정책'을 실시하면서 내년부터 출생아 수가 증가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최저출산율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관영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이하 생육위)는 내년도 전국 출생아 수를 1천750만명으로 예상하고 이는 정책추진 상의 예상치와 기본적으로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출생아 수는 2015년 1천655만명에 비해 약 100만명 증가하는 것입니다.

생육위는 "현재 중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는 평균 출생아수)이 1.6명 정도인데 오는 2020년까지 1.8명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자국 입원분만율(병원에 입원해서 분만하는 비율)이 99%로서 절대다수 임부가 병원에서 분만하며 최근 4년 연속 입원 분만수가 1천60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해 1천명당 1인의 인구 표본조사에서는 중국 합계출산율이 1.05명으로 나타나 사회적인 충격을 줬습니다.

이는 세계은행이 조사한 전 세계 200개국 출산율 통계에서 최저수준에 해당했습니다.

생육위는 실제 출산율과 표본조사 출산율 수치가 다른 원인으로 인구조사 시 누락, 인구 유동으로 인한 유아 수 부정확, 출산정책 위배한 데 대한 처벌을 두려워한 거짓신고 등을 꼽았습니다.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1970년대 6명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등으로 감소해 40여 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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