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수도권]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지하 도로화'

이호건 기자

입력 : 2016.12.16 12:53|수정 : 2016.12.16 12:53

동영상

<앵커>

서울시가 10년 안에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지하도로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로를 걷어낸 공간에는 여의도 10배 넓이의 수변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시정 소식,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1년 6차로 임시 대로로 개통한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현재 극심한 교통 정체로 평균 시속이 24㎞에 불과합니다.

서울시가 이런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동북권 미래비전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지하화하기로 했습니다.

중랑천 아래 40∼60m 깊이에는 도시 고속화도로로 왕복 4차로 지하터널을 뚫고, 지하 20∼25m에는 지역간선도로로 4차선 지하터널을 별도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도시 고속화도로는 월계1교∼월릉IC∼군자IC∼삼성 등 총 13.9㎞ 구간을 잇습니다.

종점인 삼성부터 학여울역까지 2.4㎞도 지하구간으로 연장해 이 도로가 완공되면 강남에서 의정부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64분에서 24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간선도로는 성동∼군자IC∼장안IC∼중랑IC∼월릉교 구간 8㎞를 잇습니다.

도시고속화도로는 2023년, 지역간선고로는 2026년 완공 목표로, 총 2조 3천900여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도로를 걷어낸 공간에는 여의도 10배 넓이 중랑천 수변공원이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중랑천 전 구간을 물놀이가 가능한 하천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

근현대 건축물 보존 문제로 진통을 겪던 소공동 부영 호텔 건립안이 통과됐습니다.

서울시는 한국은행 별관 뒤편인 서울 중구 소공동 112-9일대에 지상 27층, 지하 7층, 850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토지경영주식회사 건물인 한일빌딩을 포함해 근·현대 건축물 7개 중 2개는 허물고, 5개는 현재 위치에 신축하며 기존 외벽을 남기도록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