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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유사시 해외 자국민 구출 훈련

장선이 기자

입력 : 2016.12.15 16:55|수정 : 2016.12.15 17:34


일본 자위대가 군마현 소마가하라 훈련장에서 해외에 체류 중인 일본인이 위험에 빠졌을 때 보호와 구출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9월 국회를 통과하고 지난 3월 시행된 안보관련법에 따라 자위대에 새롭게 부여된 임무입니다.

육상자위대는 훈련 장면을 NHK와 교도통신 등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그동안은 외국에서 일본인이 테러 등 비상 사태에 연루될 경우 자위대는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것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보관련법에 따라 자위대는 위험에 처한 일본인의 구출과 경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무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훈련에는 500명의 육상자위대원이 참가했습니다.

일본인이 모여 있는 건물이 폭도에 둘러싸인 상황을 상정해 육상자위대가 대형 장갑차 등을 출동시켜 이들을 구출하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육상자위대는 실제 훈련 과정에서는 무기도 사용하지만 공개 훈련에서는 이 부분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자위대는 오는 16일에는 항공자위대 사이타마현 이루마 기지에서 일본인을 구출해 사가미만 해상자위대 수송함으로 옮기는 훈련을 비공개로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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