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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재단 모금 쉬쉬하고 얘기 짜보라"…'은밀한' 최순실 육성

임태우 기자

입력 : 2016.12.15 13:43|수정 : 2016.12.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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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가 지난 10월 말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지인에게 재단 강제모금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육성이 공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오늘(15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 씨가 지인과 한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음파일은 "SK에 '지시받은 바 없다'라고 부탁하고 얘기 좀 짜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2월 29일 SK를 찾아가 80억 원 투자 유치를 설명했다"라면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이 과정에 관여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은폐를 시도한 것입니다.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최 씨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내가 SK에 들어가라고 했다고?"라면서 "그럼 어떻게 해요. 국감이 그것으로 가겠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씨는 지인에게 "왜 정 사무총장이 이야기하는 것을 못 막았느냐"라고 다그친 뒤 이야기를 좀 짜보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최 씨는 SK에 부탁받은 적 없다고 발뺌하라는 지시를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최 씨의 육성을 '영상픽'으로 준비했으니 직접 들어보시죠.

(기획·구성 : 장안나, 편집 : 정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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