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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수사 본격화…김기춘 등 핵심 관계자들 '출국금지'

전병남 기자

입력 : 2016.12.15 12:47|수정 : 2016.12.1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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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에 나섰습니다. 압수수색을 비롯한 강제수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른 다른 관계자들도 무더기 출국 금지됐습니다.

이번 출국금지는 검찰 수사 때 제외됐던 핵심 수사 대상자들을 상대로 이뤄졌는데, 재단 모금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대기업의 총수와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규철/특검보 : 특검은 수사 준비 기간 중에도 출국금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록 검토에 따라 필요한 사항은 모두 조치하고 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미 출국금지 된 상태입니다.

특검이 주요 수사 대상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림에 따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임박했다는 분석입니다.

특검팀은 박충근 특검보 등 3명의 특검보와 윤석열 수석검사를 팀장으로 4개의 수사팀을 꾸린 상태입니다.

각 수사팀은 막바지 수사 자료 검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료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 같은 강제수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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