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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 정당별 회동 제안…민주·정의 '거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12.15 12:45|수정 : 2016.12.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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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 3당 대표들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서, 황 권한대행이 각 정당별로 회동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과 정의당은 개별적인 회동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국민의당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여·야·정이 함께 만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면 조속히 만날 수 있는 각 정당별로 회동해 의견을 나누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정치적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야 3당과 개별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야 3당과 개별적으로 만나서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게 좋겠다는 것이 황 권한대행의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이 같은 입장을 오늘(15일) 오전 야 3당에 전달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그러나, 이 같은 제안에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황 권한대행과의 회동 제안이 국정 수습과 안정을 위해 정당 대표들과 정부 간 협의체를 만들자는 것인데 개별 정당별로 만나 덕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도 황 권한대행이 야 3당의 대표회담 요구를 우회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AI와 금리 인상 등 민생현안이 산적하고 시급한 상황인 만큼 회동에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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