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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선前 개헌 중점 논의돼야…시간 부족하지 않다"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2.15 09:06|수정 : 2016.12.15 10:04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오늘(15일) "더불어민주당에서 개헌을 대선 이후로 미루자는 쪽으로 얘기되는 것으로 안다"며 "결국은 시민혁명을 통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개헌 모임인 '국가변혁을 위한 개헌추진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과연 대선 전에 어떻게 하면 개헌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내에서 개헌을 해야 한다는 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이 함께 협조해서 반드시 성사시켜야 나라의 미래가 열린다"며 "분명한 것은 현 제도 하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최순실 사태'가 또다시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그는 "현재 우리나라가 엉망진창이 된 것은 잘못된 제왕적 권력구조 때문이라는 점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며 "그런 권력구조를 개헌을 통해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는 이미 다 형성돼 있고, 오래전부터 국회에서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시간은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대표 시절 중국 방문 중 이른바 '상하이 개헌론'을 내놨다가 사과한 데 대해 "외국에 나가서 국내의 예민한 정치적 문제를 거론하면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며 "의도적으로 말한 게 아니라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비공식적으로 한 게 보도됐기 때문"이라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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