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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원 8명 동해서 표류 중 구조…"아사자도 있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12.15 09:25|수정 : 2016.12.15 10:58


동해상에서 표류중이던 북한 선박 3척이 우리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통일부는 우리 해경이 지난 11일과 12일 동해상에서 표류중이던 북한 선박 3척을 발견해 북한 선원 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구조된 북한 선원들이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판문점 채널과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북한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북한의 응답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북한과 연락이 되면,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19일 오전 9시쯤 동해상에서 선원들과 선박을 송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표류한 선박들은 지난 9월과 11월 어로작업을 위해 북한 지역에서 출항한 뒤, 기관고장이나 중국 어선과의 충돌 등으로 표류하기 시작했으며, 표류기간이 길어지면서 굶어죽은 사람들까지 생겨난 것으로 북한 선원들이 진술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 선박의 집단 표류와 아사자 발생 등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동절기 어로활동 독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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