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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르도안 전화통화…"알레포 휴전합의 이행돼야" 강조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12.15 05:55|수정 : 2016.12.15 06:06


알레포 휴전합의를 중재한 러시아와 터키 정상이 전화 통화로 합의 이행을 강조했다고 터키 대통령실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터키 대통령실 소식통은 "두 정상은 오늘 전화 통화에서 13일 도출된 휴전합의가 이행돼야 하고, 합의 위반행위가 중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두 정상이 반군과 주민의 철수가 가능한 한 조기에 시작되도록 노력하기로 거듭 다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가 철수 주민에게 인도주의 구호와 임시거주시설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조처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터키 대통령실 소식통이 공개했습니다.

앞서 시리아군과 반군은 반군의 알레포 철수와 상호 공격중단에 합의했습니다.

합의는 어제 새벽 5시에 발효됐으나 반군·주민의 철수가 지연됐고, 그 사이 시리아군·시아파와 반군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교전이 재개됐습니다.

러시아와 반군은 휴전합의 파행의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며 서로를 비방했습니다.

반군의 철수 합의 파행과 교전 재개로 알레포 주민 1만명은 극도의 불확실성과 혼란이 가득한 전장에 방치됐습니다.

터키 적신월사에 따르면 알레포 철수 합의 직후 먼저 도시를 떠난 주민 약 1만명은 시아파 민병대에 저지당해 이들리브주에 진입하지 못하고 알레포로 되돌아 왔습니다.

알레포에서 피란하려던 주민들은 전선 한복판에서 발이 묶인 채 포격을 당하거나 처형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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