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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 전경련 신입사원 채용 절차 중단

입력 : 2016.12.14 19:33|수정 : 2016.12.14 19:33


존폐 위기에 몰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 절차를 중단했다.

전경련은 지난 9월 말 지원을 받은 뒤 필기시험과 1차 면접까지 마치고 이달 중순과 다음달 초 임원 면접과 최종 면접만 남겨둔 상태이던 내년도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상자들에게 이런 내용을 통보할 방침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채용 절차를 더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매년 한 자릿수의 신입 직원을 채용해왔다.

특히 올해는 신입사원 이외에 조사연구, 대외협력, 법무 분야 경력사원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이것 역시 접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전경련은 쇄신안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사들의 의견수렴에 본격 착수했으나, 참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경련은 회원사를 몇 개 그룹으로 나눠 쇄신안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하고, 첫 번째 일정으로 14일 재계 순위 40위 이하 회원사를 대상으로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으나 참석자가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15일에도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을 비롯해 주요 그룹들의 사장급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나,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계속해서 의견수렴 작업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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