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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빚 왜 안 갚아줘" 둔기로 어머니 수차례 내리쳐 살해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12.14 17:27|수정 : 2016.12.14 19:13


카드빚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둔기로 어머니를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강모(2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강씨는 어제(13일) 오후 3시쯤 어머니인 박모(63)씨가 운영하는 부산 사상구의 한 식당을 찾아 둔기로 어머니의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씨는 범행 후 자신의 주거지가 있는 전남 광양으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식당 주변 CCTV를 확인해 강씨가 식당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강씨를 용의 선상에 올린 뒤 추적해 붙잡았습니다.

강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강씨 집에서는 피 묻은 옷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무직인 강씨가 카드빚을 진 뒤 해결해 달라며 어머니에게 부탁하러 갔다가 어머니가 거절하자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씨는 이전에도 몇 차례 카드빚을 때문에 집에서 소란을 피워 어머니가 해결해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씨는 경찰에서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다가 너무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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