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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너무 뚱뚱해서…" 3년 동안 의자에서 잠자는 109kg 소년

정윤식 기자

입력 : 2016.12.14 16:55|수정 : 2016.12.14 18:38


중국의 한 10살 소년이 109kg까지 살이 찌는 바람에 3년 동안 침대가 아닌 의자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매체 라오선 완보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중국 랴오닝성 후루다오에 살고 있는 10살 소년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 소년은 현재 체중이 109kg, 키는 140cm, 허리둘레는 123cm로 맞는 옷이 없을 정도로 살이 쪘습니다.

학교를 가거나 화장실에 갈 때면 부축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걸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은 소년의 어머니인 짱쏘우리 씨가 직접 이 매체에 제보를 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짱쏘우리 씨는 "아들이 식욕 억제가 안 되고 있어서 운동을 해도 소용이 없을 정도입니다. 누가 제발 아들의 병을 치료할 방법이 없는지 알려주세요"라고 밝혔습니다.

짱쏘우리 씨는 소년이 갑자기 살이 찐 건 6년 전 아버지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직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버지와 사이가 매우 좋았던 아들이 아버지가 숨지자 매일같이 아버지의 사진을 붙들고 울면서 '아빠를 데려와달라'고 말했다고 짱쏘우리 씨는 전했습니다.

이후 아들은 어른이 먹는 양의 두 배를 먹기 시작했고 그 결과 현재 비만과 지방간 등 진단을 받게 됐다는 겁니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허벅지 탓에 바닥에 누워 잠을 잘 수 없게 된 소년은 3년 동안 의자에서 잠을 청하고 있을 정도로 괴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들의 병명이라도 알고 싶다는 어머니 짱쏘우리 씨의 간절한 바람에 누군가가 응답할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 : 라오선 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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