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수도권] 인천 내항 재개발에 공공기관 참여

이정은 기자

입력 : 2016.12.14 18:11|수정 : 2016.12.14 18:11

동영상

<앵커>

인천 내항의 재개발 사업이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인천지국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내항의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됩니다.

민간 사업자 선정이 지난 10년째 난항을 겪자 결국 공공개발 방식으로 가닥을 잡게 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월미도가 연결된 내항 주변은 지난 30년간 인구가 절반 이상 줄어든 원도심과 함께 쇠락했습니다.

2천년대부터 남항과 신항 등 신규 항만들이 들어서면서 내항의 물동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인천시는 이곳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두 차례나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실패했습니다.

내항 재개발을 민간에 맡길 수 없게 되자 인천시는 결국 해양수산부와 항만공사가 직접 참여하는 공공개발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오늘(14일) 관계기관들이 모여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와 함께 분명히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성공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협약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예산 400억 원을 들여 부두와 항만 주변이 새롭게 정비됩니다.

부두의 낡은 창고들을 리모델링해서 가상현실이나 영상스튜디오 같은 첨단 문화시설로 만들고, 주변의 인천역에 수도권 곳곳으로 연결하는 복합 환승 역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인천의 원도심인 내항을 새로 꾸며서 쇠락한 이곳에 활기를 다시 불어넣자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입니다.

---

인천은 범죄가 많은 도시라는 일부 부정적인 인식이 있습니다마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경찰청의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구 10만 명 당 범죄 발생률은 인천이 3천460건으로 전국 7대 지방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과 광주, 대구의 범죄 발생률이 4천 건 이상으로 높았고 그다음이 울산, 서울, 인천, 대전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인천의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범죄도 늘고 있어 교통과 폭력, 절도를 비롯한 총 범죄 수가 올해 1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