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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사랑·평화"…천주교·개신교 성탄 메시지

유영수 기자

입력 : 2016.12.14 16:26|수정 : 2016.12.14 16:26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연합뉴스)

천주교와 개신교가 오늘(14일) 일제히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의 은총이 여러분과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또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 지도자들의 문제로 심각한 정치적 불안정의 상황에 처해있다"며, "정치인들이 당리당략과 개인의 욕심을 뒤로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을 마음으로부터 섬기는 본래의 직분에 충실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개신교 교단협의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도 성탄 메시지에서 "죄악으로 인한 흑암과 절망의 땅에 구원을 선포하고 빛과 희망을 주고자 탄생하신 예수님의 은총이 우리 사회와 온 만물 위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NCCK는 이어 촛불 집회를 언급하며 "자신을 태워서 어둠을 몰아내는 촛불의 본래 의미처럼 온 국민이 '부정행위'를 바로잡을 것을 한마음으로 외치고 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백남기 농민의 유가족,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 개성공단 폐쇄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와 평화를 주기 위해 탄생하신 그리스도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염원했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성탄 메시지를 내고 "거룩한 성탄을 맞아 낮은 곳으로 임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대한민국과 북한 동포들과 나아가 온 세계 위에 충만하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기총은 이와 함께 "성탄의 참된 의미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소외되고 병든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며, 품고 보듬어서 상처를 싸매주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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