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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도 함께였다"…'스킨십 논란' 이병헌 측 해명, 충분한가?

입력 : 2016.12.14 14:00|수정 : 2016.12.14 14:47


배우 이병헌이 논란이 된 '뒤풀이 스킨십 동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홍콩 매체 '애플 데일리'는 지난 2일 열린 MAMA 시상식 후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가 배우 한효주 등 한국 친구들과 시내의 한 식당에서 뒤풀이를 가진 사실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자리에는 이병헌·이민정 부부, 한효주, 한국 및 중화권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전하며 뒤풀이 현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했다.

문제가 된 것은 식당 내에서 촬영된 동영상이다. 이병헌이 중년의 한 여성과 포옹을 하며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다정한 모습이었다. 이병헌의 옆에는 아내 이민정이 앉아 있었다.  

14일 오후부터 국내 매체들은 홍콩 매체를 인용해 사진과 기사를 출고했다. 관련 기사 중에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도 있었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일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병헌의 매니저는 SBS funE와의 전화통화에서 "국내 매체들이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기사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면서 "기사 내용이 문제라기보다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기사 제목이 문제다. 마치 이병헌 씨가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처럼 오해받을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미지홍콩발 기사에 대한 사실 확인을 촉구하자 이병헌의 매니저는 "특별한 자리도 아니었고, 오해를 살만한 일도 없었다. 동영상에 등장한 여성은 이병헌 씨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가족과 같은 지인이다. 이분은 이민정 씨와도 친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이병헌의 행동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기자가 "아내와 함께 있었다는 것은 사진과 동영상에도 나와 있어 모두 알고 있다. 대중들이 실망하는 것은 아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다른 여성과 다소 과도해 보이는 스킨십을 한 것이 아니겠냐"고 하자, 매니저는 "그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가 될 행동을 하지 않았다. 확대 해석 자제를 부탁한다"고 답했다.

이병헌은 오는 17일 영화 '마스터'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관계자 역시 이점을 의식한 듯 "영화 개봉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기사가 나와 혹시라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병헌은 지난 13일부터 영화 홍보 인터뷰를 시작했으며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이와 관련해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발표할 여지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관해 결정된 것이 없다. 지금 기사 정정만으로도 정신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온라인으로 퍼지고 있는 동영상에 대해서는 "워낙 확산 속도가 빠르다 보니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애플 데일리 기사 캡처, 김현철 기자>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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