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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후보 등록…주류 vs 비주류 '총력전'

이경원 기자

입력 : 2016.12.14 12:44|수정 : 2016.12.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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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주류와 비주류 간의 전장이 될 차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이 오늘(14일) 마감됩니다. 원내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표 싸움이 예상됩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모레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의 후보자 등록을 오늘 오후 5시 마감합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탈당을 결행할 수 있는 첫 번째 고비라는 평가 속에, 주류 친박계와 비주류는 서로 후보군을 추리는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친박계는 정진석 원내대표 후임으로 정우택 의원이 적절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색채가 옅은 것으로 평가돼 중립 성향 의원들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전략입니다.

비주류 내에서는 나경원, 주호영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단일 후보를 정리하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비주류가 주축인 비상시국위원회는 오늘 오후 총회를 열어 후보 단일화를 논의합니다.

원내대표를 친박계가 거머쥐면 비주류의 원심력이 덩달아 커질 수 있는 만큼, 탈당 혹은 분당 사태가 현실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의원 총회에서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가 당 윤리위원에 친박 인사 8명을 추가로 임명한 사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비주류 의원들은 친박 지도부가 박 대통령의 징계를 막기 위해 부적격자들을 검증 없이 임명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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