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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체조 요정' 시몬 바일스, 올해의 여성"

이성훈 기자

입력 : 2016.12.14 11:10|수정 : 2016.12.14 11:10


▲ 시몬 바일스 선수

미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19)가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으로 뽑혔습니다.

ESPN 'ESPNW 2016 IMPACT 25'라는 이름으로 올해 스포츠 부문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여성 25명을 추려 발표했는데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4관왕에 오른 바일스가 첫 손으로 꼽혔습니다.

검은 피부에 키 145㎝인 바일스는 온갖 악조건을 딛고 세계 최고의 체조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바일스는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를 달성한 것은 물론 생애 첫 올림픽인 리우 대회에서 단체전을 시작으로 개인종합, 도마, 마루까지 금메달 4개를 손에 넣고 평균대에서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ESPN은 "바일스는 리우 올림픽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전설이 됐다"며 "독보적인 기량을 갖춘 바일스는 동시대 선수들을 마치 우주에서 내려다보기라도 하듯 날아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나머지 24인에는 미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주요 정당 대선후보가 된 힐러리 클린턴, 미국의 여군 상사 엘리자베스 마크스, 리우 올림픽을 트위터로 중계하며 여자 스포츠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여자 코미디언 레슬리 존스가 포함됐습니다.

이외에도 리우 올림픽 여자 수영 금메달 4관왕인 케이티 러데키, 지난달 뉴욕시티 마라톤 우승을 포함해 4대 마라톤 대회(보스턴, 런던, 시카고, 뉴욕)를 4년 연속 싹쓸이한 여자 휠체어 마라토너 타티아나 맥페이든 등이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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