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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총 안건 10건 중 1건에 반대…삼성 0표

정혜진 기자

입력 : 2016.12.14 10:40|수정 : 2016.12.14 10:40


국민연금이 올해 기업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 10건 중 1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반대표를 던진 안건 중 부결된 것은 100건 중 1건꼴로, 전체 안건 대비로는 부결이 1천 건 중 1건에 그쳤습니다.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가장 많이 표명한 안건은 배당이었으며, 이어 정관변경과 임원 선임·해임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10대 그룹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표 행사 비율이 7.5%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반대 의견을 표명한 비중은 한화, 롯데, 현대차, 한진 등의 순이었고, 삼성, 현대중공업 주총에서는 한 건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습니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의 2016년 주총 의결권 행사 내역을 분석한 결과, 586개사 3천344건의 의안 중 89.5%인 2천994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상위 10대 그룹의 경우 반대표 행사 비율이 7.5%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국민연금은 10대 그룹의 주총 안건 426건 가운데 32건을 반대했으며, 92%인 393건을 찬성하고 1건은 기권했습니다.

10대 그룹 가운데 국민연금의 반대표 행사 비중이 높았던 곳은 한화그룹으로 24건 가운데 20.8%인 5건에 대해 반대했습니다.

반면 삼성그룹과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반대표 행사가 전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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