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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무장관도 '반 오바마'…"초선 하원의원 징크 내정"

김정기 기자

입력 : 2016.12.14 10:32|수정 : 2016.12.14 10:32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내무장관에 공화당 초선 하원의원인 라이언 징크를 낙점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연방 정부의 공유지와 천연자원 보존, 개발을 책임지는 내무장관직을 제안했으나 징크는 아직 이 같은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고 정권인수위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2014년 하원의원에 처음으로 당선된 55세의 징크는 지난 5월부터 일찌감치 논란이 많던 대선후보인 트럼프를 지지한 인사입니다.

오리건대학에서 지질학을 공부했고 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1986∼2008년에는 미 해군의 최정예 해군특수부대인 실에서 복무했습니다.

하원의원 선거 당시 북미의 에너지 독립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당선 후에는 하원 천연자원위원회와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습니다.

징크는 석탄 채굴에서 가스 굴착에 이르는 현안에서 환경운동가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입장에 섰고, 오바마 행정부 내무부의 환경규제 정책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최근에는 국유지에서 석유와 가스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배출을 줄이기 위해 내무부가 만든 규정을 "중복이고 불필요하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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