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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양강도서 김정은 타도 주장하는 전단 발견"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12.14 09:40|수정 : 2016.12.14 09:40


북한 양강도 보천군과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최근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비난하는 전단과 낙서가 각각 발견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이 방송에 "보천군의 시장골목에서 지난달 20일 '김정은 타도하자'라는 글이 적힌 전단이 살포됐다"며, "이 사건으로 중앙당 검열조가 급파돼 엄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중앙에서 파견된 검열조가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필적 감정을 벌이고 있으나 범인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보천군 주민의 이동을 전면 금지하는 지시가 내려졌다면서, "타 지역에서 물건을 떼오는 상인들이 생계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함경북도 소식통도 이 방송에 "이달 초 청진시 수남 장마당 건물 벽에 흰색 글씨로 '인민의 원수 김정은을 처단하라'는 낙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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