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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이 뭐라고…마을회관에 최루가스 뿌린 50대 붙잡혀

김기태 기자

입력 : 2016.12.14 08:12|수정 : 2016.12.14 08:12


친동생의 통장 연임에 반대하는 주민과 갈등을 받자 화가 나 마을회관에 최루가스를 뿌려 9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51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13일)저녁 8시 48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마을회관 1층 복도에 캡슐 형태의 가스총 분말 1통을 뿌려 주민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스총 분말이 마을회관으로 퍼져 나가면서 83살 안 모 씨 등 주민 9명이 호흡곤란 등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마을회의를 마치고 남은 주민 30여 명이 자신의 친동생인 통장의 연임을 저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자신에게 소리치자 격분해 마을회관에 보관하던 가스총 분말을 터뜨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가스총이 소지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확인하고 출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에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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