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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 국정안정화 행보…시민만나 "단합하면 위기극복"

입력 : 2016.12.13 19:21|수정 : 2016.12.13 19:2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권한대행 5일차인 13일 국정 안정화 행보를 거듭했다.

첫 일정은 오전 국무회의 주재였다.

지난 9일에도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직후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한 바 있지만, 매주 화요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를 권한대행 자격으로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내각과 전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굳건한 안보 위에서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과 국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안정적 국정관리를 위해 저와 전체 국무위원들이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회의 도중에는 "법안 개정은 국민의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개별 (입법) 과제를 각 부처에서 해결하고,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각 부처가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내각에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이 정책조정수석 직무대행 자격으로 참석하고, 속기사와 경호원 등 일부 청와대 직원도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강 수석은 현재 청와대와 총리실간 연락 채널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회의에 앞서 황 권한대행과 티타임을 가졌다.

국무회의를 마친 뒤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학계와 언론계 원로 인사 6명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국정 안정을 위한 해법을 구했다.

황 권한대행은 오후에는 민생행보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와 종로구 서울경찰청 교통순찰대를 각각 방문해 연말연시 범죄 예방과 교통 안전을 당부하는 등 치안 현장을 챙겼다.

영등포서 중앙지구대 앞에서 만난 한 주민이 악수를 청하며 "정국이 좀 안정돼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다"고 하자, 황 권한대행은 "우리들이 그런 마음으로 단합하면 조만간 (위기가) 극복되지 않겠나. 나라의 어려움을 같이 헤쳐나가는 데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답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AI)를 막기 위한 방역 강화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지역에서 예상되는 대설 대비태세 점검을 각각 긴급 지시하는 등 시시각각 발생하는 민생 현안에 대응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강 경제수석과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등 청와대 정책 분야 수석들로부터 업무 현황과 수석실별 주요 현안을 보고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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