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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신당 창당 고민"…친박 '보수연합' 출범

손석민 기자

입력 : 2016.12.13 17:47|수정 : 2016.12.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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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비주류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가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류 친박계는 비주류에 맞서 배신의 정치를 타파하겠다며 계파 모임을 출범시켰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새로운 보수정당의 탄생이 절실하다며 탈당과 신당 창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前 대표 : 친박들이 장악하고 있는 현재 새누리당은 그 어떤 변신을 하더라도 국민이 그 진정성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친박계를 겨냥해 "박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라면서 "그들은 권력이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이 하사한 거로 착각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다만 비상시국위원회 회의에선 탈당보단 일단 당내 투쟁에 집중하기로 하고 오늘(13일)부로 비상시국위를 해체한 뒤 새로운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만일 탈당을 할 경우 함께 할 의원 숫자는 30명 이상이라면서 당 재산은 1원도 가질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맞서 주류 친박계는 오늘 오후 계파 조직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출범시켰습니다.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은 탄핵안 가결은 정치 보복이며 이런 배신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비주류 측을 비판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여러분, 남을 죽이고 이 어려울 때 남을 죽이고 내가 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오래 못갑니다.]

출범식에는 친박계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고 공동대표로는 정갑윤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추대됐습니다.

친박 지도부는 또 배신자로 규정한 김무성, 유승민 의원에 대해 당 윤리위 제소를 통한 출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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