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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울산 군부대 폭발, 다량의 연습용수류탄 화약 터져 발생"

김기태

입력 : 2016.12.13 17:22|수정 : 2016.12.13 21:55


울산 예비군훈련부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쌓아둔 연습용 수류탄 폭약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군은 "탄약관리병이 연습용 수류탄 천 600여 발을 해체하고 그 안에 있던 많은 분량의 화약을 폭발 지점에 모아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화약이 알 수 없는 점화원과 접촉해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이 탄약관리병은 올해 이 부대에서 여름 동안 소진해야 할 연습용 수류탄 천 600여 발이 남자 모두 해체하고 화약을 따로 모아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습용 수류탄 1발에 든 화약은 소량이라 폭발력이 크지 않지만, 다량을 분리해 화약만 모아두면 상당한 폭발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탄약관리병을 상대로 연습용 수류탄 화약을 별도로 모아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13일 오전 11시 47분쯤 이 부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사병 2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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