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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유연석이 그리는 이 시대 청춘의 자화상

입력 : 2016.12.13 14:22|수정 : 2016.12.13 14:22


이미지‘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연석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인생캐릭터’를 완성시키고 있다.

유연석은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서 수석 타이틀을 한 번도 놓친 적 없는 수재인 외과의사 강동주로 분해, 이 시대 청춘들과 꼭 닮은 ‘현실 캐릭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연석이 맡은 강동주 캐릭터는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겪는 비애와 끊임없이 마주하는 선택의 기로 속 고뇌, 닿을 듯 닿지 않는 로맨스까지 아픔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는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을 현실감 있게 담아 표현하고 있다.

강동주는 첫 회부터 아픔을 겪으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아버지가 VIP 환자에게 수술을 밀려 사망하게 된 것. 아픈 기억을 가지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의사가 된 그는, 위급한 환자의 수술을 앞둔 상황에서 도윤완 원장(최진호 분)에게 성공확률이 적은 VIP 수술 제안을 받았다. 성공을 향해 야망을 택한 그는 수술을 승낙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동주는 VIP 수술에 실패하고, 좌천되어 돌담병원으로 쫓겨났다.

강동주는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고 고뇌한다. 의사로서의 신념과,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 사이에서 내적갈등으로 괴로워한다. 그는 거대 병원으로 복귀할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응급환자를 뿌리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또한 지난 12일 방송된 11회에서 동주는 도윤완에게 거액의 제안을 받았고, 환자의 사망진단서 조작 제의까지 받으며 더욱 내적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다.

그는 사랑조차도 쉽지 않다. 윤서정(서현진 분)을 향해 닿을 듯 닿지 않는 로맨스는 보는 이들을 짠하게 한다. 팽팽한 긴장감이 가득한 돌담병원에서 꽃피는 로맨스는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담고 있으면서도, 솔직하고 자연스럽다. 특히 강동주의 돌직구 직진로맨스는 유연석표 멜로 눈빛으로 몰입도를 상승시키며 설렘 가득한 장면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이렇듯 유연석은 강동주를 통해 현실과 맞닿은 캐릭터를 그려내며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이 시대 현실 속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그려내며 통쾌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아픔과 고뇌 속에서 시청자들과 함께 숨 쉬며 공감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13일 밤 10시 12회가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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