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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자 10년 새 23배 늘었지만…여성의 17분의 1 수준

손승욱 기자

입력 : 2016.12.13 13:34|수정 : 2016.12.13 13:34


남성 육아휴직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아직도 여성에 비하면 미미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직장 어린이집이 설치된 곳은 의무 사업장 중 절반에 그쳤고 중소업체에선 육아휴직제도, 배우자 출산휴가가 도입되지 못한 곳이 많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낮 동안 자녀 양육을 기관에 맡기는 경우는 49.0%, 어머니가 돌보는 응답자는 41.3%로 나타났습니다.

어머니가 일하는 경우에는 기관에 맡기는 비율이 65.9%에 달했습니다.

어머니가 취업한 경우 영유아의 평균 기관 이용시간은 7시간56분으로 미취업인 경우인 6시간48분보다 약 1시간 길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직장 내 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위탁으로 설치 의무를 이행한 곳은 총 605개소로 전체 어린이집 설치의무 사업장 1,143개소의 52.9%를 차지했습니다.

이 비율은 2006년 이후 계속해서 상승하다가 지난해 의무이행기준이 강화하면서 2014년 75.0%에서 급감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는 8만7천372명으로 13.7% 증가했는데, 그중 남성이 4천874명으로 전년보다 42.5% 늘었습니다.

출산휴가를 도입한 사업체는 올해 기준 80.2%였고 배우자 출산휴가 60.8%, 육아휴직제도 58.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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