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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협의체' 표류…오늘 야 3당 대표 회담

김정윤 기자

입력 : 2016.12.13 12:09|수정 : 2016.12.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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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3당이 합의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권은 당 대표가 참여할지, 원내대표가 참여할지를 놓고 논란이고, 무엇보다 새누리당 내홍이 변수입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어제(12일) 민생과 안보를 챙기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자는데는 합의했지만, 구성 방식을 놓고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과 각 정당 대표, 황교안 권한대행 중심으로 협의체를 만들고 3당 정책위의장과 경제부총리 등은 실무 회의체를 운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정책 논의를 위한 협의체인 만큼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난색을 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구성 논의가 헛돌면서 협의체에서 다룰 의제는 논의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대표는 오늘 오후 회동을 열어 협의체 구성방식 등을 놓고 다시 접점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내분이 격화되고 있는 새누리당 상황도 변수입니다.

이정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는 협의체 운영에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야권도 친박 지도부와는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원내 협상 창구였던 정진석 원내대표까지 사퇴하면서 여·야·정 협의체 논의는 상당 기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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