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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선 러시아 개입설에 "터무니 없다"

김우식 기자

입력 : 2016.12.13 06:38|수정 : 2016.12.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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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미 중앙정보국에 조사결과를 놓고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주장했지만 미 의회는 초당적으로 이 문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트럼프를 도우려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와 함께 대선에 개입했다는 미 중앙정보국, CIA 결론을 놓고 트럼프 당선자와 의회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러시아로 지목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매케인/미 상원군사위원장(공화) : 러시아가 개입한 것은 명확합니다. 그들은 대선 과정에서 해킹을 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중진의원들까지 잇따라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서자, 미 상하원 정보위원회가 각각 초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매코넬/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우리의 사이버 안보를 침해하는 외국의 어떤 파괴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난합니다.]

트럼프는 선거 결과가 반대였다면 음모론이라고 했을 것이라며 불쾌한 심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자 : 우스운 얘깁니다. 또 다른 변명이고 믿지 않습니다.]

백악관도 의회조사를 지지한다고 밝혀 이 문제가 트럼프 정권의 정통성 시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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