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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에 피해 눈덩이…살처분 '887만 마리'

노유진 기자

입력 : 2016.12.13 06:29|수정 : 2016.12.1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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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정부가 올해 들어 세 번째 이동 중지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오늘(13일) 새벽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금류와 사육 관련자, 또 차량의 이동이 전면 중지됩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까지 AI 확진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 된 닭과 오리는 887만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 154만 마리가 추가 살처분 될 예정이어서 가금류 피해는 곧 1천만 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달 16일 전남 해남에서 시작된 AI는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한 달도 안된 사이 7개 시도, 23개 시군에서 고병원 AI가 확진됐습니다.

역대 최악이었던 재작년엔 195일동안 1천400만 마리가 살처분됐는데, 현재 추세대로라면 당시 피해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자 정부는 AI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일단 오늘 새벽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금류 관련 차량과 사람, 물품 등의 이동을 일시 중지하는 '스탠드 스틸' 명령을 또 다시 발동했습니다.

올들어 세 번째 내려진 이동중지 명령입니다.

[황교안/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어제) : AI가 더 이상 크게 확산 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방역에 소홀한 농가에 대해서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하고, 살처분 보상금도 차등 지원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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