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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촛불이 제도변화 이뤄내야…정치로만 미뤄선 안돼"

정유미 기자

입력 : 2016.12.12 23:32|수정 : 2016.12.12 23:32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제도의 변화를 이뤄내게 끝까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홍익대 인근 한 카페에서 열린 '촛불집회 숨은 주역들과 함께하는 열린 토크 - 들어라 광장의 소리' 행사에 참석해 "4·19 혁명 때나 6월 항쟁 때 국민은 승리했지만 마무리를 정치권에 맡겼고 정치가 실패하는 바람에 미완의 시민혁명으로 끝났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을 말했는데 촛불시민 한 분 한 분이 다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라며 "구체제를 청산하고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내는 주체가 국민이란 인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새 세상을 만들 때까지 절대 마음 놓지 말고, 정치가 할 일이라 미루지도 말고 끝도 우리가 마무리한단 각오로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빨리 물러나라는 게 민심인데 그걸 관철해내려면 지치지 않아야 한다"며 "평화집회를 잘 유지해나가는 게 우리가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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