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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탄핵 주도 비박계에 "패륜, 역사의 심판받을 것"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12.12 20:00|수정 : 2016.12.12 20:00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은 오늘(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야당과 함께 주도한 비박계에 대해 "정치인이자 인간으로서 신뢰를 탄핵으로 되갚은 이들의 패륜은 반드시 훗날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최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야당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박근혜'라는 큰 지붕 아래에서 온갖 혜택과 정치적 편익을 누려온 일부 세력이 대통령의 자진사퇴마저 거부하고 야당보다 더 모질게 탄핵에 앞장선 것은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도저히 용납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을 막지 못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모셨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무거운 자책감을 느낀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나라의 혼란을 막고자 대통령이 스스로 선택한 '질서있는 퇴진'을 위해 나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이를 관철하지 못하여 매우 허탈하고 송구하기 이를 데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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